폐쇄회로티브이(CCTV)나 서빙로봇 등 행인 얼굴을 무차별 촬영하는 기기들 속에서 사는 시대, 촬영된 cctv설치 추천 내 모습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을까 불안감을 느껴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지난 12월 울산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 안쪽의 시시티브이 영상이 해킹(불법 칩입 및 자료 불법 유출 행위)을 당해 빠져나가는 등 실제로 유출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문제는 ‘사후’에 처벌을 하거나 과징금을 물려도 내 얼굴을 촬영·전송하는 기기의 보안이 허술한 상태에서는 유사한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데 있을 것이다.
개인아이디어보호위원회가 이같은 ‘촬영 영상 유출 사고’의 사슬을 끊기 위해 시시티브이 등을 설계 단계부터 들여다보는 업무에 착수하였다.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가정용 시시티브이 등 6개 상품을 타겟으로 보안 진정성을 평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개인아이디어 보호 중심 설계’(Privacy by Design) 시범 인증 산업을 시행완료한다고 6일 선언했다.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란, 상품·서비스의 기획·제조·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아이디어 보호 요소를 넉넉하게 고려함으로써 개인아이디어 침해를 미연에 예방하는 설계 개념이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저번달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시스템을 어떤 방식으로 구축하느냐에 맞게 정보가 누구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 지 정해지니 시스템을 만드는 쪽에 책임이 있을 것이다”며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을 것이다.
첫 표본으로 선정된 9개 제품은 영상 녹화·저장, 양방향 음성 대화, 모션 자동 추적 기능 등을 갖춘 에스케이(SK)쉴더스의 캡스홈 이너가드, 와이파이 기반으로 스마트폰 연동 주작이 할 수 있는 한 고퀄의 헤이홈 스마트 홈카메라 프로(Pro),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비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AI(인공지능) 테크닉을 접목해 시시티브이로 수집되는 영상을 특정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정리하는 미루시스템즈의 개인영상정보 비식별화 시스템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4월까지 인증 참여를 희망한 회사들의 신청을 받아 선정하였다.
개인정보위는 이 제품들을 시험해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보완조치를 하고, 총 67개 인증 항목을 저들 충족할 정도로 개선되면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정리 흐름, 개인아이디어 정리 단계별 보호조치, 쓸모 없는 개인정보 전송 여부, 민감정보와 고유식별정보 처리의 적합성, 반복된 인증 시도 제한, 안전한 암호 깨닿고리즘 이용, 안전한 업데이트 수행, 중요 정보 완전 삭제, 원격 접속 통제 등을 철저히 살핀다. 인증시험 착수 바로 이후 인증서 발급까지 5~7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